Monday, December 22, 2025

💜 대림 💜 2025년 12월 17일 💜 강론·설교 💜

오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묵상합니다. 얼핏 보기에 예수님의 가계도를 묵상한다는 것이 다소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름들만 나열된 이 족보를 통해 우리는 어떤 복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복음 말씀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름들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익숙한 이름들이 눈에 띕니다. 아브라함과 이사악, 야곱으로 시작하는데, 이들은 우리에게 믿음의 조상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룻을 만나게 되는데, 이는 성경 안에 등장하는 거룩한 여인들을 상기시켜 줍니다. 다윗 임금은 분명히 등장하여 예수님께서 왕족의 혈통에서 나셨음을 가리켜 줍니다. 더 나아가 히즈키야 임금과 같은 실제 역사 속의 왕도 등장하는데, 이를 통해 예수님께서 참으로 인간 역사 안에 들어오신 분이심을 보여 줍니다.


그러나 인간 역사를 이야기할 때, 이 족보 안에는 죄인들도 함께 등장합니다. 가계도 안의 ‘썩은 열매들’이라 할 수 있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이 복음의 일부입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인간의 죄와 인간의 깨어짐을 피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일깨워 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나약함을 끌어안으십니다. 그분께서는 인간 역사의 깨어짐과 어둠 안으로 들어오시어, 우리의 큰 어둠을 밝혀 주십니다.


이제 성탄 대축일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시며, 우리 삶 안에 당신을 위한 자리가 있는지를 물으십니다. 우리가 서둘러 주님을 우리 삶 안으로 모셔 들이고, 그분께서 우리 마음 안에 태어나실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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