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11, 2023

영광의 신비 (일요일/주일, 수요일) | 묵주기도

1단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Carl Heinrich Bloch 「The Resurrection」

루카 24:1-5
1 주간 첫날 새벽 일찍이 그 여자들은 준비한 향료를 가지고 무덤으로 갔다. 2 그런데 그들이 보니 무덤에서 돌이 이미 굴려져 있었다. 3 그래서 안으로 들어가 보니 주 예수님의 시신이 없었다. 4 여자들이 그 일로 당황하고 있는데, 눈부시게 차려입은 남자 둘이 그들에게 나타났다. 5 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으로 숙이자 두 남자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찾고 있느냐?

가톨릭 교회 교리서 651항
“그리스도께서 되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복음 선포도 헛되고 여러분의 믿음도 헛됩니다”(1코린 15,14). 부활은 무엇보다도 그리스도께서 친히 행하시고 가르치신 모든 것들을 확인해 주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셨던 당신의 신적 권위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부활로써 보여 주셨으므로, 비록 인간의 정신이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것일지라도, 그 모든 진리는 정당화된다.


2단 예수님께서 승천하심을 묵상합시다
Dosso Dossi 「The Ascension」

마르코 16, 19
19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661항  
이 마지막 단계인 승천은 첫 번째 단계인 강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아버지에게서 내려오신” 분, 곧 그리스도만이 “아버지께 가실” 수 있다.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요한 3,13). 인간은 자신의 자연적 능력만으로는 “아버지의 집”에, 하느님의 생명과 지복(至福)에 다다를 수 없다. 오직 그리스도께서만 인간에게 이 길을 열어 주시어, “우리 으뜸이며 선구자로 앞서 가시면서……당신 지체인 우리도 희망을 안고 뒤따르게” 하실 수 있었다.


3단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심을 묵상합시다
Titian 「Descent of the Holy Ghost」

사도행전 2, 1-4
1 오순절이 되었을 때 그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2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 3 그리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4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691항
‘성령’, 이는 우리가 성부와 성자와 함께 경배하고 영광을 드리는 그분의 고유한 이름이다. 교회는 이 이름을 주님께 받았으며, 새로운 자녀가 되는 세례 때 이를 고백한다.

‘영’(靈)이라는 용어는 히브리 말 ‘루아’(Ruah)의 번역으로, 본래 숨결, 공기, 바람 등을 의미한다. 예수님께서는 위격적으로 하느님의 ‘숨결’, 하느님의 ‘영’이신 그분의 새롭고도 초월적인 존재를 니코데모에게 암시하기 위해, 감지할 수 있는 바람의 비유를 적절하게 사용하신다. 한편 영(靈)과 성(聖)은 삼위에 공통된 하느님 속성이다. 그런데 성경과 전례와 신학 언어는, ‘영’과 ‘성’이라는 말이 여러 가지로 달리 쓰이는 혼동을 피하면서, 이 두 용어를 결합시켜 성령의 형언할 수 없는 위격을 가리킨다.


4단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하늘에 불러 올리심을 묵상합시다
Leonard Porter 「The Assumption of the Virgin」

루크 1, 48-49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가톨릭 교회 교리서 974항  
지극히 거룩한 동정 마리아는 지상 생활을 마치고 영혼과 육신이 천상 영광으로 들어 올려졌으며, 그곳에서 이미 당신 아드님의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여, 아드님의 신비체에 딸린 모든 지체들의 부활을 앞당겨 누렸다.


5단 예수님께서 마리아께 천상 모후의 관을 씌우심을 묵상합시다
Guido Reni 「The Coronation of the Virgin」

요한 묵시록 12, 1
1 그리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966항
“마침내, 원죄의 온갖 더러움에 물들지 않으시어 티 없이 깨끗하신 동정녀께서는 지상 생활의 여정을 마치시고, 육신과 영혼이 하늘의 영광으로 올림을 받으시고, 주님께 천지의 모후로 들어 높여지시어, 군주들의 주님이시며 죄와 죽음에 대한 승리자이신 당신 아드님과 더욱 완전히 동화되셨다.” 거룩한 동정녀의 승천은 당신 아들의 부활에 특별히 참여한 것이며, 다른 그리스도인들의 부활을 앞당겨 실현한 것이다.

오 천주의 성모님, 당신은 출산 때에도 동정을 보존하셨으며, 돌아가시면서도 세상을 떠나지 않으셨나이다. 살아 계신 하느님을 잉태하셨고 기도로써 우리를 죽음에서 구해 주신 당신은 생명의 근원에 결합되셨나이다.

…… 은총의 세계에서 우리 어머니이시다

영광의 신비 (한국어)


영광의 신비 (라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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