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16, 2022

제 9장 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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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죽음

95. 문 : 사람의 죽음이라 함은 무엇이뇨?
답 : 영혼과 육신이 서로 갈림이니라.

96. 문 :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도 죽느뇨?
답 : 사람이 죽어도 그 영혼은 죽지 아니하여, 그 행실대로 상이나 벌을 받느니라.

97. 문 : 사람이 죽은 후에 그 육신은 어떻게 되느뇨?
답 : 사람이 죽은 후에 그 육신은 썩느니라.

98. 문 : 우리는 죽음에 대하여 무엇을 가끔 생각할 것이뇨?
답 : 죽음은 죄의 벌이요, 우리의 영복과 영벌이 죽는 순간에 달리고, 죽을 때가 일정치 아니한 즉 항상 준비하고 있을 것을 생각할 것이니라.

제2절 사심판(私審判)

99. 문 : 사람이 죽으면 그 상이나 벌을 누가 결정하시느뇨?
답 : 사람이 죽으면 그 상이나 벌을 천주 심판으로써 결정하시느니라.

100. 문 : 심판이 몇 가지 있느뇨?
답 : 심판이 두 가지 있느니, 사심판과 공심판이니라.

101. 문 : 사심판은 무엇이뇨?
답 : 사심판은 사람이 죽으매 육신을 떠난 영혼이 곧 천주 예수 앞에 혼자 받는 것이니라.

102. 문 : 사심판의 판결은 어떠하뇨?
답 : 사심판의 판결은 각각 다르니,

           一. 성총지위에 있어 아무 보속할 것이 없는 영혼은 바로 천당에 오르고

           二. 대죄 중에 있는 영혼은 바로 지옥에 내리고

           三. 소죄나 혹 보속할 죄벌이 남아 있는 영혼은 연옥에로 가느니라.

제3절 천당(天堂)

103 문 : 천당은 무엇이뇨?
답 : 천당은 천신과 성인들이 천주를 모시고 완전한 복락을 끝없이 누리는 곳이니라.

제4절 지옥(地獄)

104. 문 : 지옥은 무엇이뇨?
답 : 지옥은 마귀와 악인들이 혹독한 형벌을 끝없이 받는 곳이니라.

제5절 연옥(煉獄)

105. 문 : 연옥은 무엇이뇨?
답 : 연옥은 세상에서 보속을 다 못하고 떠난 영혼들이, 천당에 들어가기까지 단련함을 받는 곳이니라.

제6절 육신부활(肉身復活)

106. 문 : 죽은 모든 사람이 다시 살아나느뇨?
답 : 죽은 모든 사람이 천지 마칠 때에 다시 살아나느니, 천주의 전능으로 본 영혼과 육신이 결합하여 공심판을 받느니라.

107. 문 : 부활한 육신들의 모양은 어떠할 것이뇨?
답 : 모든 사람이 부활하매 다시 죽지 않음은 일반이나, 간선자(揀選者)의 육신은 그리스도의 육신과 같이 사기지은(四奇之恩)을 입어 아름다울 것이요, 악인들의 육신은 추악하고 흉할 것이니라.

108. 문 : 영화로이 부활한 육신의 사기지은은 무엇이뇨?
답 : 사기지은은 상치 못함과, 빛남과, 빠름과, 사마침이니라.

제7절 공심판(公審判)

109. 문 : 공심판은 무엇이뇨?
답 : 공심판은 육신이 부활하매 곧 예수 하늘에서 내려오사, 천신들과 모든 사람 앞에서 각 사람의 사심판의 판결을 공포하시는 것이니라.

110. 문 : 공심판의 판결은 어떠하뇨?
답 : 공심판의 판결은 이러하니, 예수 의인(義人)들에게 이르시되 "오라, 내부의 강복하신 자들아, 세상을 배포할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한 나라를 차지하라."하시고, 악인들에게는 "앙화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악신을 위하여 예비한 영원한 불로 가라."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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